지소연, 오랜 꿈 유럽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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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9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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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스포츠동아DB
지소연. 스포츠동아DB
‘지메시’ 지소연(22·고베)의 영국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소연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 측은 29일 “첼시가 지소연에게 관심을 가진 지는 오래 됐다. 최근 협상이 급진전됐고, 얼마 전 공식 영입 제안서를 받았다. 지소연도 첼시 행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는 12월 초 국제여자축구 클럽선수권 출전 차 일본을 방문하는데 이 기간에 구단 관계자와 지소연 측이 만나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 소속 팀 고베에서도 지소연에게 장기계약을 제안하며 붙들었다. 하지만 지소연은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첼시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연은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3위로 이끌며 주목받았다. 당시 미국과 독일 등 해외 진출을 추진했지만 불발됐고 2011시즌부터 일본 여자실업축구 고베에서 활약했다. 지소연은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고베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루는 데 공을 세웠고, 작년과 올해는 정규리그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첼시 레이디스는 영국축구협회(FA)에서 운영하는 여자축구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우먼스 슈퍼 리그(Women's Super League) 소속이다. WSL은 3월에 시작해 10월경 리그를 마친다. 첼시를 비롯해 아스널, 리버풀 등 8팀이 속해 있다. 첼시는 올시즌 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내년 시즌을 대비해 득점력과 기술을 갖춘 공격수를 찾다가 지소연에게 눈을 돌리게 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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