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세금 때문?…프로야구 선수 몸값 ‘다운 계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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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3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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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프로야구 롯데 강민호가
75억에 FA 계약을 했는데,
시장에선 90억 이상일 거라며
이른바 '다운 계약' 의혹을 제기합니다.

세금때문인데요.

세금이 얼마나 되고, 또 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지
그 불편한 진실을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총액 75억.
강민호의 몸값은
발표액으로도 사상 최고지만
실제 금액은 그 이상인
최대 92억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대 17억의 차이.
공교롭게도 이 금액은
강민호가 낼 세금과 얼추 비슷합니다.

계약금과 연봉으로 구성된 몸값 75억원에
대한 세금은 적게 잡아도
총 17억원 정도.
축소발표에 따른 차액과 거의 일치합니다.

그래서, 구단이 세금 17억을 보전해 주고
그 액수만큼 줄인 75억짜리 다운 계약서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세금 보전 논란은
몸값의 절반인 계약금이 기타소득에서
사업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이 큰폭으로 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인터뷰]
"연예인 전속금이나 운동선수 계약금에
대한 쟁송이 많아서 2008년부터
시행령으로 사업소득으로 간주한 거죠."

500억 넘게 거래된 올해 FA 시장에선
강민호를 비롯해
정근우 이용규 등 대형 FA 계약 선수에게
같은 논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세금보전 논란은 세율이 최대 50%나 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적지 않은 일.

하지만 현실적으로 공식 계약서 외엔
과세 근거가 없어
FA 다운 계약서 논란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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