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펄펄… KCC, 모비스 잡고 5연패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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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LG 제압… 6연승 행진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대성을 2라운드 1순위로 낙점하며 “외곽을 휘저을 선수”라고 평했다. 21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그의 재능이 빛났다. 이대성은 이날 3점슛 10개를 던져 7개를 림에 꽂아 넣었다. 이대성은 25득점으로 올 시즌 한 경기 신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하지만 옛말처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다. ‘제2의 허재’로 불리는 KCC 신인 김민구(23득점, 9도움, 5리바운드, 3가로채기)가 펄펄 날았다. 김민구는 59-59로 팽팽히 맞선 3쿼터 막판 분위기를 바꾸는 3점포를 터뜨렸다. 김민구는 후반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18점을 쏟아 부었다. 포인트 가드로 볼 배급 능력도 탁월했다. 이날 도움 9개를 기록한 김민구는 경기당 평균 5.7도움으로 이 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신인 김민구를 비롯해 타일러 윌커슨(32득점, 10리바운드)과 강병현(17득점)의 활약으로 KCC는 모비스를 88-81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전 가드 양동근이 부상으로 빠진 뒤 주춤한 모비스는 3연패에 빠졌다.

창원에서는 삼성이 LG를 73-63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8연패 뒤 어느덧 6연승이다. 삼성은 2008년 12월 24일 KT전 승리 이후 1793일 만에 6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더니건(7득점, 8리바운드, 4블록)과 제스퍼 존슨(19득점, 8리바운드)을 번갈아 내보내며 내외곽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동준도 18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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