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황진우, 국내서 가장 빠른 사나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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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28일 07시 00분


2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진우의 경기장면. 황진우는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7차례 경기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에 등극했다. 사진제공|CJ 슈퍼레이스
2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진우의 경기장면. 황진우는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7차례 경기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에 등극했다. 사진제공|CJ 슈퍼레이스
■ CJ 슈퍼레이스 시즌 챔피언 등극

슈퍼6000클래스 최종전서 4번째 우승
포인트 130점…경쟁자 김동은 따돌려
CJ팀 최해민 GT클래스 챔프 ‘겹경사’

‘올 시즌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는 CJ레이싱팀 황진우’.

황진우(29)가 2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1랩 5.615km)에서 펼쳐진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최종전(7전) 슈퍼6000 클래스에서 30분04초394(13랩)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종합 포인트 130점을 기록,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황진우는 올 시즌 치러진 일곱 차례 경기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유일한 경쟁자였던 김동은(20·인제스피디움·108포인트)을 따돌리고 왕좌에 올랐다. 황진우가 슈퍼6000클래스에서 시즌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09년 데뷔 이후 4년만이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분15초721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던 황진우는 결승 4랩 이후부터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슈퍼6000클래스에서 우승한 황진우(왼쪽)와 GT클래스 우승자 최해민. 사진제공|CJ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에서 우승한 황진우(왼쪽)와 GT클래스 우승자 최해민. 사진제공|CJ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는 배기량 6200cc의 스톡카 경기로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속도감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클래스 경기다. 각 팀의 타이어는 자유선택으로 국내외 타이어메이커들의 격전장이기도 하다. CJ레이싱팀은 슈퍼6000클래스에서 금호타이어를 사용한다.

1∼3위간 포인트 격차가 8점에 불과할 정도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GT클래스(1600∼5000cc 이하)에서는 CJ레이싱의 최해민(29)이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포뮬러 드라이버 출신인 최해민은 최종전에서 5위(7전 우승자는 팀EXR106의 류시원 감독 겸 선수)에 그쳤지만 지난 2전에서의 우승과 올 시즌 매 경기마다 포디엄(시상대에)에 오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종합 포인트 99점을 획득, 2위 이재우(42·쉐보레레이싱팀·93점)를 6점 차이로 제치고 GT클래스 출전 첫 시즌에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CJ레이싱팀이 GT클래스에서 시즌 챔피언을 배출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최해민의 우승으로 CJ레이싱팀은 슈퍼클래스와 GT클래스를 모두 석권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2013 시즌부터 중국(2전·티안마서킷), 일본(5전·스즈카서킷)에서 경기를 치르며 아시아리그로 거듭난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는 2014시즌에는 중국에서 1전이 추가돼 총 8라운드로 개최될 예정이다.

영암|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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