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LG와 주말 ‘잠실 3연전’…삼성, 독주체제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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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30일 07시 00분


삼성 최형우(오른쪽 2번째)가 24일 대구 NC전 연장 10회말 끝내기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은 6월 9일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최형우(오른쪽 2번째)가 24일 대구 NC전 연장 10회말 끝내기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은 6월 9일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선두싸움, 삼성 독주냐? 혼전이냐?

6월9일 이후 한번도 선두자리 안내줘
용병 부진 불구 작년보다 페이스 좋아
상대전적 4승4패 LG, 선두유지 변수

전체 페넌트레이스 일정의 약 62%가 끝났다. 이제 팀당 50경기 안팎이 남았다. 최근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챔피언에 올랐던 삼성은 올해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번 주가 삼성의 1위 독주냐, 아니면 계속 혼전으로 가느냐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삼성, 지난해처럼 강하지 않다고 하지만…

다른 구단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삼성이 작년처럼 강하지 않다. 언제 만나더라도 해볼 만하다는 느낌이 든다.” 전반기 밴덴헐크와 로드리게스(퇴출)가 합작한 승수가 6승에 그칠 정도로 예년에 비해 압도적인 외국인투수가 삼성에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성적으로 보면 삼성이 결코 ‘약해졌다’고 볼 수 없다. 삼성은 2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5월 14일 처음 1위에 오른 데 이어 6월 9일 이후로는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있다. 6월 28일 처음 1위에 올라 7월 27일 이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2011년, 7월 1일 처음 1위로 나선 뒤 7월 8일 이후 한 번도 2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던 2012년보다 오히려 좋은 페이스다.

● KIA∼LG와 원정 6연전, 이번 주 결과는?

삼성은 29일까지 48승2무29패, 승률 0.623으로 2위 LG(48승34패)에 2.5경기 앞서 있다. 2.5게임차는 3연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 그러나 올 6월 9일 이후 삼성은 2위에 0.5게임차까지 쫓긴 적은 있어도 단독 1위를 내준 적은 한 번도 없다. 삼성의 가장 큰 힘 중 하나는 연패가 드물다는 것이다. 최근 7연승을 거두기도 한 삼성은 6월 9일 이후 2연패 1번, 3연패 1번을 당했을 뿐이다.

삼성의 이번 주중 상대는 KIA다. 삼성은 올 시즌 KIA에 8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말에 만나는 2위 LG와는 4승4패로 호각지세. 삼성으로선 1위 경쟁상대인 LG와의 잠실 3연전 맞대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양 팀은 현재까지 7월 들어 똑같이 10승6패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동아 이효봉 해설위원은 “LG의 상승세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삼성의 독주 여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순위 경쟁팀끼리의 맞대결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삼성과 LG의 주말 3연전은 후반기 선두권 판도를 좌우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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