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수트라이커…서울, 제주사냥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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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30일 07시 00분


FC서울의 간판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31일 제주전 출격 준비를 모두 마쳤다. 스포츠동아DB
FC서울의 간판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31일 제주전 출격 준비를 모두 마쳤다. 스포츠동아DB
내일 20R…데얀 부상 복귀·연속골 김진규 주목

스트라이커와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가 제주 사냥에 나선다.

동아시안컵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31일 20라운드 7경기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편다. FC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반기 내내 고전했던 서울(승점29)은 최근 상승세로 6위까지 뛰어 올랐다. 제주는 서울에 승점 1 뒤진 7위다. 한 경기 결과에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두 팀은 5월26일 맞대결에서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4로 비겼다. 이번이 진검승부다.

서울은 골잡이 데얀이 복귀한다. 데얀은 왼 종아리 부상으로 6월23일 부산전 이후 한 달 넘게 개점 휴업했다. K리그에서 7시즌 째를 맞은 데얀은 매해 30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해 왔다. 장기부상은 처음이라 골에 잔뜩 굶주렸다. 그는 2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복귀해서 너무 좋다. 선수들 모두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있어 좋은 결과 기대 된다. 일단 제주부터 잡겠다”고 말했다.

최후방에는 김진규가 있다. 김진규는 수트라이커로 불린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작렬해 팀을 승리로 이끌며 붙은 별명이다. 김진규가 16일 강원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자 데얀은 서울 최용수 감독에게 ‘좋은 스트라이커를 둬서 좋겠다’고 농담으로 축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김진규는 5월 제주 원정 때도 종료직전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일단 본업인 수비에 전념한다는 각오다. 김진규는 “프로 생활하며 제주전처럼 4골을 내준 기억이 없다. 너무 자존심이 상해 그날 화가 나 잠도 못 잤다. 반드시 무실점으로 막아 내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구리|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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