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도 있다…신인왕 레이스 NC 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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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2일 07시 00분


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나성범, 팀 동료 이재학과 신인왕 경쟁
‘중고신인’ 문선재·유희관도 거센 추격


2013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인왕 레이스는 NC 선수들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NC의 창단 멤버들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면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올해 1군에 데뷔했다. 그들 대부분이 신인왕 수상 대상자다. 전반기를 마쳐가는 상황에서 스포츠동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예상대로 NC가 신인왕 레이스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NC 투수 이재학은 가장 많은 21표를 획득해 전반기 신인왕에 선정됐다. 두산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NC의 토종 에이스다. 올 시즌 팀의 창단 첫 1군 경기 승리를 책임지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괴물신인’으로 주목받는 NC 외야수 나성범(사진)도 5표로 전반기 신인왕 3위에 올랐다. 유구골 골절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파워를 앞세운 타격으로 NC의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요즘 보기 드문 슬러거형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들어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NC 김경문 감독은 “한 달을 쉰 것을 고려하면 지금까지는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C 선수들의 강력한 대항마는 LG 내야수 문선재와 두산 투수 유희관이다. 문선재는 6표, 유희관은 5표를 각각 얻었다. 문선재는 6월 ‘문천재’라는 애칭을 얻었을 정도로 공수에 걸쳐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며 LG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었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구속은 느리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완급조절능력을 과시하며 두산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문선재와 유희관은 모두 중고신인이다.

신인왕 레이스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기에도 NC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대항마들이 NC 선수들이 주도하는 판세를 흔들어놓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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