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플러스] ‘40승 선점’ 넥센 첫 PS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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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9일 07시 00분


7일 목동 LG전에서 승리를 거둔 넥센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넥센은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목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7일 목동 LG전에서 승리를 거둔 넥센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넥센은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목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과거 40승 선점팀의 최종 성적은?

삼성·넥센 나란히 시즌 40승 고지 선점
역대 40승 선점팀 100% 가을잔치 초대
절반은 페넌트레이스 1위·KS 진출 84%

삼성과 넥센은 7일 나란히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40승2무26패, 넥센은 40승1무29패로 각각 1·2위에 올라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각 시즌 40승 고지를 선점한 팀은 대부분 최종 순위에서도 1위 아니면 2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역대 프로야구 40승 선착팀들의 최종 성적을 살펴봤다. 전·후기리그가 아닌 단일리그로 페넌트레이스가 펼쳐진 1989년 이후를 기준점으로 잡았다.

● 40승 선점은 가을야구 보증수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페넌트레이스에서 40승을 선점한 팀은 모두 그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시즌 30승을 먼저 달성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사례가 있지만, 시즌 40승 선점은 ‘가을야구’의 보증수표인 셈이다. 40승에 먼저 올라선 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안 좋았던 팀은 한화의 전신 빙그레. 1990년 삼성과 같은 날 40승 고지를 밟은 빙그레는 최종 성적 4위로 가을잔치에 참가했다. 그 외의 팀들은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 페넌트레이스 1위 확률은 50%

1989년 이후 40승을 선점한 팀이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한 확률은 50%였다. 양대리그제로 치러진 1999년과 2000년을 제외하면 총 22차례 중 11번 한국시리즈 직행팀이 나왔다. 특히 2000년대 이후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2005년 삼성은 60경기 만에 시즌 40승(20패)을 달성한 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동안 40승 선착팀이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한 것은 딱 한 차례뿐이다. 2009년 SK는 40승에 먼저 도달하고도 페넌트레이스 2위에 그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페넌트레이스 1위 KIA에 패했다.

●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4%

1989년 이후 40승 선점팀의 해당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무려 84%다. 지난해까지 24시즌 동안 40승을 선점한 25팀 중 21팀이 그 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40승 선점팀이 주목받는 이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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