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5연승이냐, 서울 대 반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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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7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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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순간’.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지금이순간’.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경 5연승이냐, 서울 대반격이냐.”

국산 최강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국1군·3세 이상·2000M· 순위상금 3억원)이 30일 서울경마공원 9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경주의 관전포인트는 서울경마공원(이하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의 올해 5번째 맞대결이다.

올해 열린 서울-부경 오픈 경주에서 4연패를 당한 서울은 ‘지금이순간’(수·4세·49조·지용철 감독)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지금이순간’은 지난해 최우수 3세마에 선정됐고, 올해 경주마의 전성기인 4세가 되면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 제패 등 5연승 모두 2위와 큰 차이를 벌인 압승이다.

‘용두성’-‘로드투프린스’-‘우승터치’-‘경부대로’(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용두성’-‘로드투프린스’-‘우승터치’-‘경부대로’(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에 맞서 부경도 호화군단을 출전시켰다.
우선 오픈 경주였던 KNN배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한 ‘용두성’ ’(암·5세·19조·김영관 감독)이 눈에 띈다. ‘용두성’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데뷔 후 단 한번도 5위권 밑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19조에서 동반 출전하는 ‘로드투프린스’(수·4세)도 12전 8승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뚝섬배(GIII) 우승마인 ‘우승터치’(암·5세·15조 고홍석 감독)와 작년 KRA컵 마일(GII) 우승마인 ‘경부대로’(수·4세·3조 오문식 감독)도 출전한다.

‘우승터치’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지난 KNN배 대상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초반 경주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5위에 그치고 말았다.

‘경부대로’는 대상경주 3승에 도전한다. 최근 10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증명했다.

호화군단 부경이 오픈경주 5연승에 성공 할 건지, ‘지금이순간’을 앞세운 서울의 반격이 시작될 건지, 경마팬들의 이목이 30일 서울경마공원에 집중되고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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