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고성현…셔틀콕★ 여수에 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6월 21일 07시 00분


이용대-고성현(뒤쪽). 스포츠동아DB
이용대-고성현(뒤쪽). 스포츠동아DB
■ 국내 최대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오늘 개막

초등생부터 국가대표까지 2000명 참가
복식 세계랭킹1위 이용대·고성현 대결
김기정·김사랑 등 정상급 플레이도 기대


국내 최대의 셔틀콕 축제인 제56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전남 여수에서 펼쳐진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의 국내 선수들이 모두 여수에 모여 자웅을 겨룬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배드민턴대회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올해로 56회를 맞아 6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린다. 초등학교 선수부터 세계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까지 모두 출전해 한국의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은 배드민턴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무대다. 올해는 총 240개 팀,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최강자를 가린다. 매년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함께 모이는 만큼 국내대회 중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먼저 중학부와 고등부가 21일부터 각각 여수 진남체육관과과 흥국체육관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초등부 경기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진남체육관에서 벌어진다. 국가대표 선수단이 모처럼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남녀 일반부는 25일 흥국체육관에서 예선을 시작해 7월 2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선 여고부 범서고와 여대부 인천대가 나란히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여중부 성지여중은 4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고등부에선 문수고(남자)와 범서고(여자)가 정상에 올랐고, 대학부에선 원광대(남자), 인천대(여자)가 우승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펼칠 일반부에선 지난해 삼성전기가 남녀 모두 타이틀을 석권했기 때문에 다른 팀들의 다른 팀들의 정상 탈환 의지가 남다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새롭게 짝을 이뤄 단기간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이용대와 고성현은 각기 삼성전기와 김천시청의 우승을 위해 코트에서 서로에게 셔틀콕을 겨눈다. 삼성전기 김기정-김사랑(남자복식 세계랭킹 5위), 한체대 성지현(여자단식 세계랭킹 6위) 등 다른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도 기대를 모은다. 또 성한국 전 국가대표 감독이 초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신생팀 새마을금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식으로 실업무대에 데뷔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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