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그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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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SBS아나운서와 데이트 포착
김씨 모친 “좋은 사람, 부모로서 흡족”… 박, 교제-결혼설 관련 20일 기자회견

박지성과 교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민지 아나운서가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박지성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박지성과 교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민지 아나운서가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박지성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축구스타 박지성(32)이 SBS 김민지 아나운서(28)와 교제 중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은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국내에서 지내고 있다. 박지성은 18일 한국과 이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가 열릴 당시 김 아나운서와 함께 한강변과 서울 시내를 오가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통해 경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아나운서의 어머니인 오명희 수원대 미대 교수도 19일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다. 직접 만나 보니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부모 입장에서 흡족하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박지성을 만난 적은 있지만 상견례를 하진 않았다”며 “여자 쪽에서는 먼저 (결혼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 모든 게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 아나운서는 SBS-ESPN ‘풋볼 매거진 골!’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밝고 재치 있는 진행으로 축구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알고 지낸 지는 2년 정도 되었지만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지는 3개월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법무법인 두우앤이우의 김덕진 변호사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두 사람이 결혼 적령기여서 이번 교제가 결혼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 아나운서는 이날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박지성과 교제하느냐’는 질문에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박지성이) 잘 정리해서 말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축하한다’는 말에는 “감사히 받겠다”고 답했다.

박지성은 국내 연예인들과의 교제설에 휩싸였으나 그때마다 부인했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평소 “연예인 출신 며느리는 반대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박 씨는 이번 교제설과 관련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박지성은 소속팀 QPR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탈락함에 따라 다음 시즌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박지성의 연봉은 5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으나 박성종 씨는 아들의 실수령액이 30억∼40억 원 정도라고 밝혔다. 최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박지성의 재산은 약 257억 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 중 17위에 올랐다.

최근 국가대표팀이 부진하자 ‘박지성의 국가대표 복귀’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원홍·구가인 기자 bluesky@donga.com
#박지성#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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