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쇼트트랙 金 이정수 “빙속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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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표선발전 출전 “소치서 꼭 메달”

최근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이정수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동아일보DB
최근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이정수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동아일보DB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이정수(24·고양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한다.

이정수는 5일 “최근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10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밴쿠버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다. 2011∼2012시즌까지 대표팀에서 활동했지만 4월 열린 2013∼2014시즌 대표선발전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그는 “선발전에서 떨어진 뒤 많은 생각 끝에 스피드스케이팅 도전을 결심했다.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 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수는 1500m 등 중장거리 부문에 도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쇼트트랙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사례는 많다.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25·대한항공)도 밴쿠버 대회가 열리던 시즌에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대표팀에 승선한 뒤 한국 올림픽 사상 첫 장거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정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딴 스타선수가 종목을 바꾼 것은 처음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정수#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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