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기업은행, 정상 한걸음 남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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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에 거푸 승리… 창단 2년 통합우승 눈앞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첫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기업은행은 25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알레시아와 박정아, 김희진 삼각편대의 화력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1(25-22, 25-23, 21-25, 25-20)로 꺾었다. 1차전에서 3-1로 이긴 기업은행은 2연승을 거두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챔피언에 오른다. 특히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창단 2년 만에 통합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승부는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의 용병술에서 갈렸다. 기업은행은 강한 서브를 앞세워 1,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체력이 떨어진 주포 알레시아의 공격성공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자 이 감독은 알레시아를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했다. 결국 기업은행은 3세트를 내주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천금같은 휴식을 취한 알레시아는 4세트에서 펄펄 날며 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레시아는 팀 내 최고인 31득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3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진 알레시아를 쉬게 한 것이 승리를 가져왔다. 그때 쉬지 않았다면 4세트마저 뺏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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