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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스현장]“살 안 빼면 방 빼!” 달라진 전지훈련 풍속도
채널A
업데이트
2013-02-13 17:42
2013년 2월 13일 17시 42분
입력
2013-02-10 12:45
2013년 2월 10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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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과거 프로야구 전지훈련장에선
비시즌 동안 살이 찐 선수들이
숨을 헐떡이며 훈련을 하곤 했는데요.
(여) 요즘 이런 선수들은 아예
훈련장에서 퇴출된다고 합니다.
(남) 달라진 전지훈련 풍속도를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0년 태평양 돌핀스의
'오대산 지옥 훈련' 모습.
눈밭을 내달리고,
얼음물 속에 들어가는 등
혹독한 훈련이 이어집니다.
살을 에는 한겨울 바닷가,
눈 내리는 산속 훈련 역시
추억의 한 장면입니다.
그 땐 그랬습니다.
겨우내 살이 오른 선수들은
전지훈련 초반 강도 높은
체력 훈련부터 해야 실전 훈련이
가능했던 겁니다.
[인터뷰: 박영길]
"오리걸음 등으로 체력훈련
2주정도 하면 화장실도 못가고
계단도 걷지 못했죠."
하지만 요즘엔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말 인천공항.
SK 에이스 김광현 등 주력 투수 5명이
죄인처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체중 측정 등에서 탈락해 전지훈련지에서
중도 귀국조치를 당한 겁니다.
[인터뷰: 민경삼]
이만수 감독이 자율과 책임을 분명히 한거죠.
몸이 안되면 훈련을 안시킨다.
확실히 과거와 다르죠."
LG도 체력 테스트를 통해
이동현 등 두명의 투수를 전지 훈련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요즘 전지훈련은 초반부터
실전 훈련...
체력 훈련은 개인의 몫입니다.
초창기보다 선수단 규모가
4배 정도 커지면서
지옥의 주전 경쟁은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명성만으로 대접받던
시대는 사라졌습니다.
살 안 빼면 누구나 방 빼야 하는 요즘 현실이
프로야구 전지훈련장의 새로운 풍속돕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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