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글 부사장 “류현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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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9일 07시 00분


류현진. 사진출처=류현진 트위터
류현진. 사진출처=류현진 트위터
엥글 부사장 ESPN인터뷰서 탄탄한 실력 인정

일부 미국 언론은 류현진(26·사진·LA 다저스)에 대해 “과대포장됐다”고 의심한다. 그러나 ‘괴물’의 투구를 직접 지켜보고 LA로 데려온 책임자는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승부사”라고 그 가치를 보장했다.

다저스 해외 스카우트를 총괄하는 밥 엥글 부사장은 18일(한국시간) 공개된 ESPN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다저스팬은 거의 없다. 4월에 그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까’라는 질문을 받자 “류현진은 정말 좋은 느낌을 갖고 있고, 다양한 공을 던진다. 위기가 찾아왔을 때 더 침착해질 줄 아는 투수”라고 단언했다. 이뿐만 아니다. 엥글 부사장은 “그는 좋은 승부사다.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지에서 류현진의 실력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한국 야구 수준’에 대해서도 “한국은 좋은 리그”라고 강조하면서 “미국 프로야구 리그의 어떤 등급과 비슷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탄탄하다. 파워 면에서는 일본보다 앞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데려오기 위해 전 소속팀 한화에 약 2573만달러(약 280억원)의 이적료를 냈다. 그리고 류현진에게 6년 기본 3600만달러(약 390억원)의 몸값을 준다. 다저스가 엥글 부사장의 판단을 신뢰하고, 류현진의 가치를 확신한다는 증거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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