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야구장 수가 지난해보다 99개 늘어난 260개로 집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는 약 2개월간 전국 238개 지방자치단체의 야구장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2년에만 총 99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야구발전실행위원회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전국 야구장 현황을 조사했지만, 지자체를 통해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35개 지자체에서 총 52개의 야구장을 새로 조성했다. 또 4대강사업의 영향으로 야구장 47개가 지어졌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야구장 수는 지난해 161개에서 260개로 늘었다. 경기도가 22개로 가장 많고, 경남(16개)∼대구(12개)의 순이다. 야구발전실행위원회는 “야구장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2만여 팀으로 추산되는 동호인야구팀들이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현재 33개 지자체에서 야구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야구장 1000개가 조성돼야 야구장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