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잘 할수록 삼성화재 박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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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7일 07시 00분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스포츠동아DB
2위권 잡아 반사이익·경기일정도 유리

러시앤캐시의 3연승 행진에 삼성화재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현재 9승1패(승점 26점)로 2위 현대캐피탈(7승3패, 승점 20점), 3위 대한항공(6승4패, 승점 20점)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순위다. 하지만 러시앤캐시가 호시탐탐 1위 탈환을 노리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연달아 꺾어주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만약 러시앤캐시가 두 팀을 잡아주지 못했다면 삼성화재는 승점 3점차로 쫓기며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3라운드 맞대결에 더욱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뿐 만 아니라 삼성화재는 강력한 다크호스가 된 러시앤캐시와의 대진운도 절묘하게 유리하다. 삼성화재는 3라운드 첫 경기를 리그 최하위인 KEPCO(18일)와 치르고 나흘 뒤에 러시앤캐시(22일)와 맞붙는다. 전력을 점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여유가 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3일 간격으로 강팀과 격돌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6일 대한항공전을 치른 러시앤캐시는 19일 LIG손해보험과 경기를 한 뒤 22일 삼성화재와 만난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러시앤캐시가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지를 충분히 분석할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다. 러시앤캐시의 돌풍에도 삼성화재가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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