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 vs 전북-부영 10구단 대권 승자는? 내년 1월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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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7시 00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구단 창단 주체 결정과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가능한 이른 시일내 검증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10구단 유치를 선언한 뒤 경쟁하고 있는 수원-KT(왼쪽 사진)와 전북-부영그룹. 스포츠동아DB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구단 창단 주체 결정과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가능한 이른 시일내 검증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10구단 유치를 선언한 뒤 경쟁하고 있는 수원-KT(왼쪽 사진)와 전북-부영그룹.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로드맵은?

KBO, 연내 유치신청 받고 검증 착수
외부인사 중심 평가위원회 구성 가닥
후보 기업·연고지 연루 인사는 배제


늦어도 3월께 ‘창단 선언’ 가능 전망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창단 주체를 선정하는 과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연내로 10구단 창단을 원하는 기업과 연고지역을 대상으로 유치신청을 받은 뒤 검증절차를 거쳐 내년 초까지 한 곳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한다. 검증과 평가를 책임질 평가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될까. 또 10구단의 주인공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밟게 될까.

○평가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KBO는 평가위원회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0구단 유치를 원하는 2곳의 후보가 공개됐고, 관여하고 있는 야구인이 있다. 최대한 공정하게 심사해야만 탈락된 곳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제대로 된 10구단의 출발을 도모할 수 있다. 평가위원회 구성을 놓고 11일 이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평가위원을 선발하는 큰 원칙은 정해졌다. 일부 이사들은 평가위원 선정에 있어 기존 구단 인사들을 모두 배제시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프로야구단을 소유한 모기업 오너들의 입김이 작용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직·간접적으로 후보 기업과 연고지역에 연루된 야구인과 야구계 인사들도 평가위원이 될 수 없다. 평가위원 명단은 철저하게 비공개다. 검증절차에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위원들과 후보 기업·연고지역 관계자들과의 사전접촉이 불가능하도록 검증절차 돌입 직전 위원들을 선정할 수도 있다.

○2013년 1분기 내 10구단 실체 공개되나?

KBO는 가능한 이른 시일내 10구단 창단 주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래야만 외부의 압력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1월까지 10구단 창단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후보가 한 곳으로 압축되면 KBO는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해당 기업·연고지역에 대해 심의하고, 연이어 임시총회를 개최해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면 10구단은 늦어도 3월이면 창단을 선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8월로 예정된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단을 구성하고, 2014년에는 퓨처스(2군)리그, 2015년에는 1군리그에 진입시키는 게 목표다. KBO 관계자는 12일 “프로야구단 운영을 원하는 곳이 복수이기 때문에 이를 압축하기 위한 검증절차를 가능한 빨리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10구단의 안정적 출발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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