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성남 새 감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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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7시 00분


부산 안익수 감독이 성남 일화의 사령탑을 맡는다. 안 감독은 성남에서 오랫동안 선수와 코치로 활약했다. 스포츠동아DB
부산 안익수 감독이 성남 일화의 사령탑을 맡는다. 안 감독은 성남에서 오랫동안 선수와 코치로 활약했다. 스포츠동아DB
올해 벌써 10명째…K리그는 감독 교체중

성남 곧 공식발표…부산도 차기사령탑 물색

수원 윤성효감독 사의표명…서정원 감독 승격
전북 이흥실 대행, 최강희 감독 배려 사퇴 결심
전남·인천·강원·대전·대구·광주도 수장 교체


안익수(47)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성남일화 새 사령탑을 맡는다.

성남과 부산 소식통에 정통한 관계자는 12일 “성남과 안 감독이 합의를 마쳤다. 부산도 안 감독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성남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무성했던 소문이 현실이 됐다. 안 감독이 부산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는 올 가을부터 흘러나왔다. 안 감독과 부산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서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성남이 신태용 전 감독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자 안 감독이 또 다시 유력 후보로 지목돼 왔다. 안 감독은 부산과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 것이 최대 걸림돌이었다. 부단 구단주인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허락을 해 옮길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다음 시즌을 한창 준비 중이던 부산이다. 부산은 곧바로 차기사령탑 물색에 들어갔다.

○K리그 감독 대란

현재 K리그는 감독이동 대란이다.

그 중 최대 이슈는 수원삼성이었다. 수원은 “윤성효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혀 서정원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윤 감독은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아 있었지만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해 교체가 유력했었다. 서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 수원은 “서 감독이 젊은 리더십을 갖춰 소통을 통해 변화, 혁신을 이뤄낼 적임자다”고 배경을 밝혔다. 윤 감독은 선진축구를 경험하기 위해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전북현대도 변화가 있었다. 2012시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이흥실 감독대행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 감독대행은 작년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이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는 내년 6월 이후 팀에 돌아올 것을 배려해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구단이 수차례 만류했지만 이 감독대행의 의지가 워낙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오기 전까지 감독대행 자리에 남은 코치진 가운데 1명을 낙점할 방침이다. 브라질 출신의 파비우 피지컬 트레이너도 타국 리그에서 정식 코치와 감독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어 후보 중 하나다.

이로써 시즌 중 감독이 바뀐 전남과 인천 강원 그리고 시즌 직후 감독을 교체한 대전과 대구 광주 등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벌써 10명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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