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 대만 창예렌 꺾고 여자단식 16강 스매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2월 6일 07시 00분


화순빅터 코리아그랑프리 배드민턴 이틀째
홍지훈, 남자 단식 32강서 안현석 2-0 제압


한국배드민턴 여자단식의 에이스 성지현(21·한체대·사진)이 2012 화순빅터 코리아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16강에 올랐다.

성지현은 5일 전남 화순군 이용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43위인 대만의 창예렌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눌렀다. 첫 세트에서 21-12 완승을 거둔 성지현은 2세트에서도 21-10으로 승리했다.

성지현은 단식 세계랭킹에서 남녀 통틀어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8위에 올라있다. 남자단식에서 이현일(요넥스)이 같은 8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2런던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상태다.

코리아그랑프리골드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슈퍼시리즈에 이어 3번째로 인정하는 높은 수준의 대회다. BWF가 승인하는 월드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한국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월드랭킹 포인트 사냥을 시작했다. 성지현은 8위에 올라있지만 다른 국제대회에서 중국 왕이한(세계랭킹 1위) 등 강호들을 꺾기 위해선 좀더 랭킹을 끌어올려 유리한 시드를 받아야 한다. 대표팀 간판이지만 짝을 이룬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남자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도 아직 세계랭킹이 31위에 머물고 있어 많은 포인트가 필요하다.

함께 열린 남자단식 32강전에선 국가대표 홍지훈(요넥스)이 안현석(김천시청)을 세트스코어 2-0(21-16 21-16)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선 김대은(원광대)-유해원(화순군청)이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6일에는 각 부문 16강전이 열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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