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만 바라보는 N리그…속타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1월 28일 07시 00분


2부리그 확정 연기에 N리그는 구성조차 못해

내셔널리그(실업축구)가 프로축구 2부 리그 구성 때문에 말 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로축구는 2012년을 정점으로 변혁의 시간을 겪고 있다. 스플릿시스템과 승강제 도입으로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향도 커진다. 최소 8개 팀이 2부 리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천FC(챌린저스리그·3부리그)가 2부 리그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고, 울산미포조선이 참가 결정을 내리지 못해 2부 리그 확정이 연기됐다. 연맹 이사회는 다음달 7일 2부 리그 최종 확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2월4일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도 10일로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내셔널리그는 애를 먹고 있다. 일정이 미뤄지면서 내년도 운영안 마련도 힘들다. 몇 팀이 남을지 결정된 것이 없다. 2부 리그가 확정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한다. 한 지역 축구인은 “챌린저스리그에서 2부 리그 진입은 시도해도 실업축구로 들어올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내셔널리그는 올 해까지 사실상 2부 리그 역할을 해왔다. 실업축구의 주축 팀인 Hi FC(전 할렐루야), 충주 험멜이 실업리그를 떠나 2부 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고양KB(현 안양FC)와 수원시청이 2부 리그 참가를 확정했다.

지방 내셔널리그의 A감독은 “실업축구가 내년 어떻게 구성될지 궁금한 게 많지만 누구도 확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상위 리그 진출을 위해 들떠 있어 분위기 추스르기가 어렵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상준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