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레이커스, 코비 38점 대활약에도 새크라멘토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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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2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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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끝에 희망이 보이긴 하는데, 아직은 멀다.

LA 레이커스가 38득점(3점슛 5개)을 폭발시킨 코비 브라이언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새크라멘토 킹스에 16점차로 완패,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최종 스코어는 97-113.

레이커스는 1쿼터를 21-15로 앞섰으나 2쿼터에 새크라멘토에 추격을 허용, 오히려 전반을 42-41로 역전당한 채 끝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도 밀리는 경기를 거듭한 끝에 4쿼터 초반 10여점차로 멀찍이 밀려나며 일찌감치 디안토니 감독을 좌절시켰다.

팀의 에이스 브라이언트는 38분이 넘는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야투 20개 중 11개를 꽂아넣고, 자유투 13개 중 11개를 성공시키며 대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동료들의 도움이 너무 부족했다. 드와잇 하워드는 7득점 9리바운드에 불과했고, 파우 가솔도 야투 10개 중 3개만 성공시키는 빈곤 속에 8득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유일한 희망은 브라이언트의 백업을 맡은 조디 믹스가 살아났다는 점. 믹스는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을 올리며 레이커스의 벤치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믹스를 제외한 레이커스의 벤치 득점은 단 4점에 그쳤고, 여전히 가솔 37분-하워드 40분-코비 38분 등 노장 주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소화해 시즌 중반 이후를 염려하게 만들었다.

새크라멘토는 주득점원인 드마커스 커즌스가 파울 트러블 끝에 21분간 7득점 8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기고 파울 아웃 퇴장당했지만, 벤치의 쏜튼이 무려 23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에이스 타이릭 에반스도 1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팀의 5연패를 끊어냈다. 신예 포워드 제이슨 톰슨도 레이커스의 가솔-하워드를 상대로 1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사이드를 잘 지켜내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6승 6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로 돌아갔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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