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28호골 폭발…K리그 최다골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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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7시 00분


FC서울 데얀(아래쪽)이 15일 울산과 K리그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리그 역대 최다 득점 타이인 28호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FC서울 데얀(아래쪽)이 15일 울산과 K리그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리그 역대 최다 득점 타이인 28호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주전 빠진 울산 상대 쐐기골 작렬
1위 서울, 자력우승 3승만 남았다


FC서울 ‘붉은 전사’들이 늦은 밤, 영하권 날씨에도 경기장에 온 8000여명 홈팬들에게 멋진 골과 환상적인 플레이로 보답했다. 대망의 우승도 가까워졌다. 서울이 자력 우승까지 딱 3승 남겨 뒀다.

서울은 15일 K리그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현대를 3-1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84로 2위 전북현대(77)와 격차를 벌렸다. 서울은 18일 경남(원정)-21일 제주(홈)-25일 전북(홈)-29일 포항(원정)-12월2일 부산(홈) 등 5경기가 남았는데, 3승만 하면 무조건 자력 우승이다. 단축될 수도 있다. 서울이 경남, 제주를 이기면 25일 전북과 홈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 확정이다.

서울과 울산은 다른 선택을 했다. 울산은 A대표팀에 뽑혀 14일 평가전(호주)을 뛴 이근호와 김신욱, 김영광을 비롯해 잔 부상 중인 에스티벤과 곽태휘, 강민수를 모두 제외했다. 아시아 제패 주역이 다 빠졌다. 반면 서울은 전날 대표팀 경기에 45분씩 출전한 하대성과 고명진이 이날 전·후반 45분씩 나눠 뛰었다. 선수들이 강력하게 출전을 요청해 서울 최용수 감독이 고심 끝에 허락했다.

서울은 전반 11분 몰리나의 코너킥을 아디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고, 현영민이 전반 18분 멋진 오른발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전반 42분 데얀의 쐐기골에 이어 후반 11분 골키퍼 김용대가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울산은 종료직전 마라냥이 1골을 만회했다. 신기록도 쏟아졌다. 몰리나는 17도움으로 시즌 통산 최다도움, 최단기간(116경기) 40골-40도움 기록을 갈아 치웠다.

데얀도 28골로 시즌 외국인 선수 최다득점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2003년 김도훈의 시즌 최다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상암|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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