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강 vs 프로 선두… 28일 개막 농구 최강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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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전자랜드 첫판 격돌

프로 팀을 꺾는 아마추어 팀이 나올까. 국내 프로농구가 출범한 1997년 이후 처음 열리는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대진표가 나왔다.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농구연맹(KBL)에서 실시된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대진 추첨 결과 대학 최강 경희대와 올 시즌 프로농구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가 첫판부터 맞붙게 됐다. 지난달 끝난 대학리그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경희대는 대학 팀 중 전력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진 운이 따르지 않아 초반부터 강적을 만났다.

이번 대회는 프로 10개 팀과 7개 대학팀, 상무 등 모두 18개 팀이 참가해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첫판에서는 모두 프로와 아마추어 팀이 맞붙는 대진으로 짜였다. 모비스와 KCC는 첫판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프로 팀들이 만나기를 꺼렸던 상무의 첫 상대로는 LG가 정해졌다. 상무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윤호영을 포함해 강병현, 박찬희 등 프로에서 뛰다 입대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웬만한 프로 팀보다 전력이 낫다. LG는 12일 현재 프로농구 하위권인 공동 7위에 처져 있다. 관심을 모았던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과 허웅의 부자지간 맞대결은 사실상 불발로 끝나는 분위기다. 대진 추첨 결과 허 감독이 이끄는 KCC와 허 감독의 아들 허웅이 뛰고 있는 연세대는 두 팀이 함께 결승전에 오르지 않는 한 마주치지 않게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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