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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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9일 07시 00분


8월 26일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제4회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전에서 임수정을 꺾은 뒤 환호하고 있는 박미정. 20∼23일 
경북 영양군에서 열리는 제5회 대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박미정과 ‘씨름여왕’ 임수정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인지에 씨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전국씨름연합회
8월 26일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제4회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전에서 임수정을 꺾은 뒤 환호하고 있는 박미정. 20∼23일 경북 영양군에서 열리는 제5회 대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박미정과 ‘씨름여왕’ 임수정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인지에 씨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전국씨름연합회
대 천하장사씨름대회 내일 개막

씨름꾼 960명 경북 영양서 나흘간 열전
여자부 큰 인기…임수정 등 스타 총출동


전국 최고의 씨름꾼을 가리는 제5회 대 천하장사씨름대회가 20∼23일 경상북도 영양군 군민회관에서 열린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 영양군, 영양군생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녀 씨름꾼 960명이 출전해 ‘대 천하장사’의 영예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남자부는 연령, 여자부는 체급을 기준으로 부문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남자부는 청년(1978년 1월 1일∼1994년 2월 29일)·중년(1968년 1월 1일∼1977년 12월 31일)·장년부(196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여자부는 매화급(60kg 이하), 국화급(61∼70kg), 무궁화급(71∼80kg)으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대 천하장사’ 부문은 남녀 세 부문을 통합해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남자부에 비해 여자부가 더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생활체육 씨름의 특징이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는 ‘씨름여왕’ 임수정(부산)을 비롯해 박미정(경기도), 이다현(구례군청), 서현(구례군청), 송송화(경남) 등 여자씨름계의 간판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특히 1·2대 여자천하장사를 지낸 임수정이 8월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제4회 여자천하장사대회 결승전에서 박미정에게 패해 두 선수의 재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천하장사인 이얼(경기도)과 남광우(광주광역시), 박문수(경북), 최재형(충북), 장호진(경북) 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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