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트레이드 가능성 커져가는데…추, 4G연속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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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9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클리블랜드가 계속 패수를 쌓아가면서, 다가오는 겨울 팀이 어떤 자세를 취할지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궁금증들 가운데 하나는 2013년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외야수 추신수(30)와 관련돼 있다. 클리블랜드가 최대한 좋은 유망주들을 묶어서 영입하기 위해 이번 겨울 트레이드 시장을 두드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언론은 추신수가 보스턴의 영입 타깃이 됐다는 예상을 화제로 삼았다. 보스턴은 값비싼 선수들인 애드리언 곤살레스, 칼 크로포드, 조시 베킷을 막 LA 다저스로 보냈다. 그리고 올 겨울 쓸 만한 외야수를 찾기 위해 시장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추신수 역시 자신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단지 그 상황을 직접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을 뿐이다.

추신수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춰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최악의 8월을 보내면서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졌다. 100년도 더 된 팀 역사에서 가장 성적이 나쁜 달 중 하나였다. 추신수가 타율 0.247로 부진한 점도 원인 중 하나였다. 출루율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팀을 연승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추신수는 “한 팀의 피칭, 타격, 수비가 한꺼번에 슬럼프에 빠지는 일은 흔치 않다”고 말했지만, 바로 그런 일이 클리블랜드에 벌어지고 말았다.

다음 시즌 추신수가 다른 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은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2013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젊은 유망주라도 보강하기 위해 분명히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의 침묵이다. 시즌 타율은 0.278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도 0-3으로 완패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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