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초고교급 투수 윤형배 지명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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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8일 07시 00분


윤형배. 동아일보DB
윤형배. 동아일보DB
20일 신인드래프트…2명 지명 우선권
영남대 이성민-대전고 조상우도 눈길


‘미래의 전력을 찾아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2013년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를 연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는 670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내년 시즌 1군 리그에 진입하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1라운드 시작 전 2명의 우선지명선수를 발표하게 된다. 이어 홀수 라운드는 지난해 성적역순(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NC),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NC-삼성-SK-롯데-KIA-두산-LG-한화-넥센)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하는 방식으로 최종 10라운드까지 진행한다. NC는 2라운드 종료 후 추가로 3명의 선수를 특별지명한다.

최대어는 역시 천안북일고 우완투수 윤형배(사진)다. 투구폼이 유연한 데다 시속 150km대의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가 다소 미흡해 프로에서 연마해야 한다는 평가다. 역시 시속 150km대의 강속구가 주무기인 영남대 우완투수 이성민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빼어나고 경기운영도 좋아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투 폼이 다소 딱딱한 것이 흠이다.

역시 우완투수인 대전고 조상우와 부산고 송주은도 좋은 하드웨어와 함께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으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장충고 조지훈, 신일고 이윤학, 서울고 장현식도 상위 라운드에 지명될 후보. 부산고 우완투수 이경재는 포수 출신으로 지난해 투수로 전향했지만 어깨가 강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좌완투수 중에선 동국대 하해웅, 성균관대 임정호 등 대졸예정자들이 눈에 띈다.

야수에선 고교 최강팀 북일고의 강승호(유격수)와 김인태(외야수)가 상위 라운드에 지명될 후보로 꼽히고, 포수 중에선 단국대 이홍구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대 외야수 박으뜸, 성균관대 3루수 구본욱도 스카우트들의 표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신인지명 대상선수들의 전체적 수준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A구단 스카우트 담당자는 “예년에 3∼4라운드에 지명될 수준의 선수가 이번에는 2∼3라운드에 지명될 것 같다”며 “투수 자원보다는 타자 자원이 적어 ‘투고타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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