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멤버 총출동…우승신화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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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8일 07시 00분


■ FIFA U-20 여자월드컵 내일 개막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B조 1위로 8강 간다”
“여민지·이정은 몸상태 최상…우승 노려볼만”


여자축구가 올림픽축구의 감동을 이어간다.

정성천 감독(41)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이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22일 이탈리아, 26일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정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0년 독일에서 열렸던 U-20 여자월드컵 3위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U-17 여자월드컵의 우승 주역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U-17 대회에서 골든 볼(최우수선수)과 골든 슈즈(득점왕·8골)를 차지한 여민지를 비롯해 이정은 김아름(이상 19) 장슬기(18·강일여고) 등 8명이 출전한다. ‘주장’ 이영주와 서현숙(이상 20) 전은하(19)는 2010년 U-20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나간다.

선수들의 몸 상태 및 정신력은 절정에 달해 있다. 대표팀은 7월20일부터 목포와 파주에서 합숙하며 조직력과 공수 밸런스 극대화를 위해 집중 훈련을 가졌다. 부상으로 컨디션 회복 및 적응에 애를 먹었던 대표팀의 주전 선수 여민지와 이정은이 완벽에 가까운 몸 상태로 돌아왔다. 사기도 드높다. 이영주는 “2011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선수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기회를 다시 잡은 만큼 아픔을 딛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작년 AFC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의 준비 소홀로 개최권이 일본으로 넘어가며 극적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밑바닥을 경험한 선수들이 강한 승부근성을 벼르고 있다.

한국은 내심 나이지리아와 이탈리아 등을 잡고 조1위로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A조 1위로 유력한 일본을 피하고 멕시코나 스위스와 대결할 수 있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독일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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