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아 우리팀 안올래” 빅리그 러브콜

  • Array
  • 입력 2012년 8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아스널-QPR 등 영입경쟁… 셀틱, 이적료 150억원 불러

‘기성용을 잡아라.’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 걸출한 활약으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기여한 기성용(23·셀틱·사진)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빅리그 구단이 부쩍 많아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5일 스코틀랜드판에 기성용에게 쏠린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전했다. 이 신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퀸스파크레인저스(QPR), 풀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기성용을 붙잡는 데 다걸기(올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 구단 중 기성용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박주영이 뛰고 있는 아스널. 아르센 벵게 아스널 감독이 기성용을 원하고 있고 수석 스카우트인 스티브 롤리도 영입 대상 1순위에 기성용을 올려놓았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기성용의 이적설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조금씩 거론됐으나 올림픽 이후 특히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기성용은 올림픽 본선에서 3, 4위 결정전까지 6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고 특히 자로 잰 듯한 롱 킥과 밀리지 않는 몸싸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성용은 올림픽에서 흠잡을 데 없는 기량을 입증한 데다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해 이적료가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기성용의 이적료를 850만 파운드(약 150억 원) 정도로 잡고 있다. 2년 전 셀틱이 FC 서울에서 기성용을 데려갈 때 지급한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35억4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은 지난해부터 줄곧 “기성용은 1000만 파운드(약 177억 원)짜리 선수”라며 치켜세워 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축구#해외파#기성용#셀틱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