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김연경 21점’ 한국 女배구, 세계 2위 브라질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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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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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동아일보DB
김연경. 동아일보DB
[동아닷컴]

‘월드 스타’ 김연경(24)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을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2 런던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둘이 합쳐 37점을 올린 김연경-한송이(GS칼텍스) 쌍포와 결사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3-0(25-23 25-21 25-21)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세계 최강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30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어 ‘대어’ 브라질까지 낚으며 2승 1패로 3연승의 미국에 이은 조 2위가 됐다. 2003년 이후 브라질과의 9년간 13연패 사슬도 끊었다.

이날 핵심은 양쪽 날개의 거포들과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였다. 브라질의 강스파이크는 한국의 결사적인 수비에 번번히 디그됐다. 어떻게든 올려만 주면 김연경과 한송이가 해결해냈고, 정대영과 양효진이 상대 흐름을 적절히 끊었다. 1세트 막판 김연경과 정대영의 속공으로 만든 24-20, 다시 3연속 실점으로 맞은 위기에서 한송이가 끝낸 것이 좋은 예다.

이번 올림픽 조별리그는 6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각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조 3위 결선 진출이 유력하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 10시 45분, 터키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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