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3]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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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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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 올스타전을 마치고 시작된 후반기 레이스. 휴식은 달콤했지만 각 팀의 명암은 엇갈렸다. 꼴찌 한화는 4강 싸움으로 갈길 바쁜 넥센과 KIA를 상대로 5승 1패를 거두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두 삼성은 2위 두산과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리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지난주 5연승을 달리며 6할 승률(0.610)을 돌파했고, 시즌 50승 고지도 선점했다. 반면 넥센과 롯데는 올스타전 후유증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중위권 6개 팀의 운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위 두산과 6위 KIA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
■BEST 3

[1]역대 최소 경기 500만 관중 ― 한국야구위원회(KBO)


폭염이 무색했다. 4년 만에 열린 올림픽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프로야구는 28일 4개 구장에 6만3851명이 입장하면서 역대 최소인 322경기 만에 500만 관중(500만9201명)을 돌파했다. 5년 연속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1995년 사상 최초로 500만 관중(540만6374명)을 달성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뒤 2002년 한일 월드컵 열기에 묻혀 200만 관중 시대로 돌아갔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 그 자체다. 이런 추세라면 올 정규시즌 총관중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681만28명을 훌쩍 뛰어 넘어 800만 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 순위싸움만큼 흥미로운 숫자 맞히기.
[2] 참새에서 독수리로 ― 한대화 감독(한화)


올 시즌 전반기 내내 동네북이 돼 참새로 전락한 한화. 후반기 한화는 날카로운 부리와 화려한 날개를 뽐내는 독수리로 대변신. 후반기 첫 주간 롯데전 위닝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에 이어 KIA 3연전을 휩쓸며 5승 1패. 팀 타율(0.295)과 평균자책(2.67) 모두 1위를 달리며 범접하지 못할 위엄 과시. 이런 게 바로 대전 스타일….
[3]‘마조니 주니어’ 2176일만의 승리 ― 신재웅(LG)


2006년 LG 시절, 전지훈련 당시 메이저리그 명 투수코치 레오 마조니가 “미국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격찬한 투수. 하지만 그해 이적과 부상 끝에 잠시 야구를 놓기도. 지난해 신고선수로 LG로 돌아온 뒤 절치부심하더니 26일 두산전에서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2176일 만에 승리 따내. 역시 마조니는 옳았다.
■WORST 3


[1] 영웅은 어디에? 위기의 히어로즈 ― 김병현(넥센)


올 시즌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 ‘핵잠수함’ 김병현. 26일 광주 KIA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하며 고향에서 체면 구겨. 외국인 투수 밴헤켄은 29일 목동 삼성전에서 이승엽의 한일 통산 500홈런을 비롯해 솔로포 4개를 허용하며 4패째(8승). 팀 평균자책 8위(4.67), 타율 7위(0.216)로 투타 균형이 무너지면서 넥센은 5연패. 전반기를 3위로 마친 기세는 오간 데 없고 5할 승률에도 턱걸이. 극장가에선 영웅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의 활약이 대단하다던데, 김시진 감독도 요즘 난세를 헤쳐 갈 영웅만을 기다릴 듯.
[2] 3할 타자 실종 위기 ‘김기아’ ―김원섭·김선빈(KIA)


KIA의 팀 홈런 수(25개)가 넥센 강정호(19개)와 비슷해서 붙은 달갑지 않은 별명 ‘김기아’. 지난주 6경기에서도 4차례나 1득점에 그치며 변함없는 물 방망이를 과시. 주말엔 한화에 3연패하며 5할 승률도 무너져. 잘 치던 김선빈-김원섭마저 각 2안타에 그치며 침묵. KIA가 이기려면 투수들이 점수를 내주지 않는 수밖에.
[3] 두렵지 않은 강속구 ― 리즈(LG)


24일 잠실 두산전 4와 3분의 2이닝 8안타 6실점하며 시즌 7패째(2승). 29일 문학 SK전에서는 결정적 폭투 2개로 무너지며 3과 3분의 2이닝 4실점.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도 노리고 치는 타자들 앞에선 속수무책. 지난 시즌 16차례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던 ‘리즈 시절’이 그립네….

<야구팀>
#야구#프로야구#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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