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박태환, 자유형 200m에서 전체 5위로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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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9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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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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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3·SK텔레콤)이 예의 부스터를 가동하며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 준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29일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 5번 레인에서 1분46초79의 기록으로 조 2위, 전체 5위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기록은 ‘숙적’ 쑨양(21·1분46초24), 호적수 라이언 록티(28·1분46초45)에는 다소 뒤진 것. 쑨양은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분46초25로 박태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쑨양이 예선 1위, 록티가 2위, 렌윅(영국)이 3위, 다닐라 모조토프(러시아)가 4위다.

박태환은 예선 마지막 조인 6조에서 경기에 나섰다. 박태환은 150m까지 5위권에서 레이스를 운영하다가 마지막 50m에서 부스터를 가동, 조 2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 4번 레인에서 경기에 나선 프랑스의 간판 스타 야닉 아넬(20)은 1초46초60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4조 경기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파울 비더만(26·1분46초86)은 400m 예선 탈락에 이어 200m 예선에서도 조 3위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가 있었고 오늘 아침에 다소 몸이 무거운 감이 있었는데, 랭킹 5위인데 준결승에서는 좋은 기록으로 결승 올라가겠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야닉 선수와 같은 조에서 뛴 게 처음인데, 너무 잘하는 선수라 배울 점이 있다. 록티나 쑨양은 많이 뛰어본 선수기 때문에 좋은 경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어제 경기는 힘든 점이 많았지만 잘했던 것 같다"라며 "그간 너무 400미터에 집중했기 때문에 200m 예선에선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준결승에서는 좀더 나은 레이스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형 200m 준결승은 30일 오전 3시37분경 시작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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