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마지막 기회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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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7일 07시 00분


윤빛가람. 스포츠동아DB
윤빛가람. 스포츠동아DB
■ 홍명보호 오늘 오후 8시 시리아와 평가전

남은자리 7∼8곳 뿐…국내파 불꽃경쟁
임종은·김기희·장현수, 중앙수비 시험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국내파는 누구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2런던올림픽 최종명단 발표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번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멤버는 대부분이 국내파 K리거. 이들에게는 최종 시험대인 셈이다. 시리아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C조에서 4승2패로 일본에 밀려 2위에 그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일본을 한 차례 2-1로 누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내부경쟁 예상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 골키퍼 2명을 제외하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조영철, 김영권(이상 오미야 아르디자), 김민우(사간 도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남태희(레퀴야) 등 유럽, 중동 및 일본 J리그파가 선발된다고 가정하면 필드 플레이어 남은 자리는 7∼8명에 불과하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 중 절반 이상은 고배를 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소집훈련 때부터 선수들 사이에서는 알게 모르게 긴장감이 맴돌았다. 홍 감독은 평가전 때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줄 계획인데 불꽃 튀는 내부 경쟁이 예상된다.

○윤빛가람 부활하나

미드필더 윤빛가람(성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윤빛가람은 작년 9월 오만과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발탁됐을 때만 해도 유럽으로 떠난 구자철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백성동이 중용됐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활동량 좋은 박종우(부산)와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자리를 잡았다. 윤빛가람의 입지는 계속 좁아졌다. 윤빛가람은 “마지막 기회다. 감독님께서 어떤 플레이를 원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왼쪽에서부터)김기희-임종은-장현수.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김기희-임종은-장현수. 스포츠동아DB

○홍정호 빈 자리는

붙박이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가 부상으로 올림픽 합류가 무산되면서 대체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다. 홍 감독은 “일단 우리 멤버들의 기량을 점검한 뒤 부족하면 와일드카드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에 임종은(성남)과 김기희(대구FC), 장현수(FC도쿄)가 기량을 점검받는다. 이들은 안정된 수비로 홍 감독에게 존재가치를 어필해야 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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