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월드팀컵 세계휠체어테니스선수권대회가 21일부터 27일까지 7일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부는 세계랭킹 1∼10위 전원이, 여자부는 10위 내 7명이 출전한다. 미리 보는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라 부를 만하다.
‘월드팀컵’이라는 대회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국가대항전이다. 남자부는 세계랭킹에 따라 월드그룹Ⅰ(12개국)과 월드그룹Ⅱ(12개국) 부문으로 나뉘어 경쟁하고 여자부는 그룹 구분 없이 12개국이 출전한다. 팔과 다리에 모두 장애가 있어 라켓을 손으로 쥘 수 없는 쿼드 부문은 남녀 구분 없이 8개국이 출전해 순위를 다툰다.
한국이 이 대회 유치 과정에서 휠체어테니스 저변이 넓은 유럽 국가들을 따돌릴 수 있었던 데는 1988년 서울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열렸던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장점이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착공해 최근 개장한 국제공인 규격의 실내경기장은 이번 대회가 개장 이벤트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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