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퍼터까지 바꿨지만… SKT오픈 1R 공동40위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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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4언더파 단독 선두

최경주(SK텔레콤)는 평소 “퍼트만 잘하면 소원이 없겠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5∼4.5m 거리의 퍼트 성공률이 40.91%로 158위까지 처졌다.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서도 이런 고민은 여전했다. 최경주는 17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SK텔레콤오픈 1라운드에서 낯선 퍼터를 들고 나왔다. 6년째 애용하던 두툼한 ‘홍두깨 그립’이 장착된 오디세이 퍼터를 대신해 일반 그립으로 된 스코티캐머런 퍼터를 썼다. 200g에 이르던 묵직한 퍼트 그립을 60∼80g의 가벼운 그립으로 바꿨다. “퍼트 때문에 혼란스러워 이번 대회를 변화의 시점으로 삼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효험은 그리 있어 보이지 않았다. 이날 퍼트 수가 35개까지 치솟은 최경주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매경오픈 챔피언 김비오는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서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아마추어 김시우(신성고)는 3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서귀포=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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