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팬티 세리머니, 골키퍼 윤기원 1주기 추모

  • Array
  • 입력 2012년 5월 7일 07시 00분


구자철. 스포츠동아DB
구자철. 스포츠동아DB
■ 밴드에 ‘고인 명복 빕니다’ 구자철 팬티 세리머니의 의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5호 골을 터뜨린 뒤 독특한 팬티 세리머니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자철은 전반 34분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카메라가 있는 오른쪽 코너라인으로 동료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그는 유니폼 하의를 살짝 내리며 팬티의 상단 밴드를 노출시켰다. 팬티 밴드 부위에는 직접 손으로 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장이 보였다. 동시에 구자철의 손은 하늘을 향해 가리켰다.

구자철은 현지 취재진에게 이 세리머니의 의미를 털어놓았다. 지난해 5월6일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골키퍼 윤기원에게 바치는 것이 그 하나였다. 또 하나는 최근 훈련 도중 참변을 당한 상주시청 여자사이클 선수들을 추모하는 의미였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결승골과 함께 골 세리머니도 인상적이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