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 “내년 등급 격상 더 멋진 레이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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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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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대회가 한 등급 격상된 가운데 더 좋은 선수들을 불러 더 멋진 레이스를 벌이도록 하겠다.” 투르 드 코리아 2012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29일 최종 골인 지점인 경기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교통 통제에 약간 미숙한 점이 있어 한 등급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협조해 교통이 잘 통제돼 매끄럽게 대회가 끝났다. 내년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투르 드 코리아는 2.2C대회다. 2.1C대회로 격상되면 세계적으로 더 뛰어난 선수들이 찾게 된다.

정 이사장은 “투르 드 코리아가 2007년 시작된 뒤 한국 사이클에 큰 파급효과를 미쳤다. 국내 엘리트 사이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켰고 전국적인 자전거 열풍을 견인했다”고 자부했다. 1회 대회 챔피언 박성백이 한국 선수로 5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정상에 서면서 산악왕까지 2관왕에 올랐고 현재 약 800만 명으로 자전거 인구가 크게 상승한 데 투르 드 코리아가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장은 투르 드 코리아의 세계적 상품가치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이 광주에서 전남 여수까지 달리는 제3구간을 마친 뒤 한결같이 ‘정말 아름다운 경관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삼천리금수강산의 멋진 경관을 잘 볼 수 있는 루트를 개발한다면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투르 드 코리아는 아름다운 우리 자연경관과 관광명소를 소개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있고 녹색성장 및 생활체육의 아이콘이 된 자전거의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남=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국민체육진흥공단#정정택#투르 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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