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부상 결장 추신수, 이르면 오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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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7일 07시 00분


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예상대로 왼쪽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2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그나마 희소식은 전날에 비해 상태가 한결 나아졌다는 것이다. 이르면 27일쯤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가 라인업으로 돌아오는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우리 의료진이 며칠만 쉬면 준비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추신수도 오늘 훨씬 좋은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악타 감독은 추신수가 25일 경기 6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카를로스 산타나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에서 2루로 뛰는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코칭스태프는 그가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고, 악타 감독은 8회 무사만루 찬스에서 추신수를 대타로 교체했다. “만약 그때 교체하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계속 경기를 뛰었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추신수의 출전의지는 강했지만, 악타 감독에게는 선수보호가 우선이었다.

악타 감독은 추신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심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의 쌀쌀한 밤 날씨 때문에 햄스트링 통증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은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불행 중 다행이다.

추신수는 언제나 라인업에서 빠지는 것에 불만을 가져왔지만 26일은 특히 그랬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루크 호체바에게 지금까지 25타수 15안타(타율 0.600)에 3홈런 3볼넷을 얻었고, 총 4번의 도루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마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날 예상대로 그는 벤치를 지켰다. 공격의 물꼬를 트는 핵심타자가 빠진 탓에 클리블랜드는 2-8로 완패했다. 인디언스는 추신수의 부상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MLB.com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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