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대한항공 세터도 소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2월 17일 07시 00분


대한항공 세터 김 모 선수가 16일 오후 승부조작 혐의로 대구지검에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구단은 KEPCO와 상무 2개 구단에서 대한항공이 추가됐다. 3개 구단으로 늘어남에 따라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김 선수는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V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김 선수가 얼마 전부터 검찰로부터 자진 출두할 것을 요청받았는데, 이날 출두 명령을 받고 대구로 갔다”고 했고,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도 “오늘 점심 때 검찰에서 소환해 열차편으로 대구로 갔다. 상무에 있을 때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안다. 본인이 아니라고 했으니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사건 초기부터 이번 사태에 연루돼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2009년 상무에 입단한 김 선수는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여자배구를 수사한다고 해서 남자배구 수사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며 수사 확대를 시사했다.

수원 |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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