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개인 통산 대기록 도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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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3일 07시 00분


한화 장성호 - 삼성 배영수. 스포츠동아DB
한화 장성호 - 삼성 배영수. 스포츠동아DB
장성호·송지만 “2000안타 보라”
류현진·배영수 “100승 꽂는다”

올해 프로야구는 박찬호(한화), 이승엽(삼성), 김병현(넥센) 등 해외파들의 복귀로 큰 기대를 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또 하나의 레전드 탄생도 기다려진다.

100승과 2000안타는 많은 야구팬들에게 진정한 레전드의 자격으로 꼽히는 대기록이다. 먼저 2000안타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단 2명만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서 은퇴한 양준혁이 2318안타로 역대 1위고, 넥센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전준호 NC 코치가 2018안타로 역대 2위다.

2000안타 고지에 가장 근접한 타자는 한화 장성호다. 17번째 시즌을 맞는 장성호는 2011년까지 1894안타를 쳤다. 2012년 106안타를 더하면 역대 3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한다. 장성호는 최근 전성기처럼 화려한 타격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지난해 95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에도 어깨 부상으로 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 같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올해 같은 페이스만 유지해도 기록달성이 가능하다. 넥센 송지만도 2000안타가 사정권이다. 1849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151안타가 더 필요하지만 풀타임으로 뛸 경우 불가능하지는 않다.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은 역대 21번째 100승, 그리고 역대 2번째 좌완 100승 투수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마지막 100승 투수는 2009년 9월 11일 100승을 달성한 LG 이대진이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프로 6년간 89승을 쌓았다. 개인 시즌 최소 승수인 지난해 11승과 똑같은 성적만 올려도 올해 100승에 올라선다. 삼성 배영수도 100승에 10승을 남겨두고 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시즌 10승 이상이 없었지만 계속 구위가 좋아지고 있어 이번 시즌 10승 투수 복귀와 100승 투수 등극을 동시에 노린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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