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포인트]이상범 감독, 3년 연속 ‘1순위’ 낚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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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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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사진)은 ‘신의 손’으로 불린다.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서 2년 연속 1순위 유망주를 뽑았기 때문이다. 2010년 1순위 박찬희와 2순위 이정현을 모두 데려갔고 지난해 최대어 오세근을 낚은 뒤 만세까지 불렀다. 올해는 과연 어떨까.

신인 드래프트가 3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 지난 정규시즌 성적에 따라 이 감독을 비롯해 모비스 유재학,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과 SK 문경은 감독대행이 나란히 23.5%의 확률로 1순위를 뽑을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CC와 동부를 제외한 KT, 전자랜드, LG, 삼성이 각각 1.5%의 확률에 불과해 ‘로또’나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3년 연속 1순위 지명은 한번도 없었다는데 이번에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추 감독은 “KTF 사령탑 시절 숙소 근처의 절에서 오전 오후로 불공을 드린 덕분에 1순위가 나와 방성윤을 뽑은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드래프트 1순위와는 인연이 없는 유 감독은 지난해 생애 첫 홀인원의 약효가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문 감독대행은 “오늘 밤 드래프트 현장인 호텔에 투숙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인삼공사, 오리온스, SK는 1순위가 나오면 건국대 포워드 최부경(200cm)을 지목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스는 명지대 가드 김시래(178cm)를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팀마다 전역하는 선수가 많고 제도 변경으로 10월에 다시 신인 드래프트가 열릴 것으로 보여 역대 가장 낮은 취업률이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드래프트 참가자는 41명인데 1명 선발에 그치는 팀까지 있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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