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세근…연패악몽 전랜 깼다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22일 07시 00분


괴물 루키의 파워 넘치는 덩크슛이 경기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KGC 오세근이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안양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괴물 루키의 파워 넘치는 덩크슛이 경기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KGC 오세근이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안양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오세근 18점 7R 맹활약…KGC 6연승
모비스도 천적 KT 상대 2점차로 승리

선두 동부의 아성을 깰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른 KGC인삼공사. 3라운드까지 20승7패, 승패차 ‘+13’의 성적은 이상범 감독조차도 “기대 이상”이라며 놀랄 정도다. KGC가 더 무서운 것은 젊음과 패기로 무장한 선수들의 공수 완성도가 시간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점. 그러나 한 가지 ‘아킬레스건’이 있었다. 바로 전자랜드였다. 3라운드까지 세 번의 맞대결을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8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7패 중 3패가 전자랜드에 당한 것이었다. 이번 시즌 연승가도를 달리다가도 매번 전자랜드를 만나 주춤했다. KGC의 각오가 남달랐던 이유도 그래서였다. 이 감독은 “고비마다 베테랑이 많은 상대에 당했다”고 그동안의 패인을 짚은 뒤 “세 게임 모두 인천에서 했다. 홈에 왔으니 다를 것”이라고 말했고, 그 기대는 딱 맞아떨어졌다.

KGC가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첫 게임에서 87-63으로 이겨 지긋지긋했던 전자랜드전 8연패의 사슬을 끊고 최근 6연승을 완성했다. 1위 동부와의 간격은 이제 단 1게임차다. 마치 분풀이라도 하겠다는 듯 스피드를 앞세운 KGC는 20-20, 동점으로 시작한 2쿼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하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특급용병 로드니 화이트(18점·7리바운드)는 고집스러운 단독 플레이보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변화된 모습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발군의 활약을 보인 주역은 ‘슈퍼 루키’ 오세근(18점·7리바운드)이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전 3게임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오세근쪽에서 허점이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4번째 대결에서는 달랐다. 3쿼터 초반 전자랜드를 4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어놓은 동안 오세근은 연이은 골밑슛과 상대 파울 유도에 이은 자유투 성공 등으로 8점을 몰아치며 코트를 완전히 지배했다.

KT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천적 모비스전에서 66-68로 패해 시즌 상대전적 1승3패를 마크했다.

안양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