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인삼공사, 지긋지긋한 전자랜드 징크스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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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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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후 8연패 끊고 첫 승
선두 동부에 1경기 차 추격

호랑이 선배의 기에 눌렸기 때문일까, 코치 시절 모셨던 감독이 부담스러워서였을까.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만 만나면 작아졌다. 이 감독은 유 감독의 연세대 2년 후배다. KT&G 코치 시절에는 2007년부터 1년 넘게 유 감독을 보필했다. 인삼공사는 2010년 10월 30일 이후 전자랜드에 8연패했다. 2위를 달리는 올 시즌에도 3번 맞붙어 모두 졌다.

그런 인삼공사가 21일 안양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7-63으로 꺾고 징크스를 깨며 6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21승(7패)째를 거두며 선두 동부를 1경기 차로 쫓았다. 전자랜드는 5위(14승 14패).

인삼공사는 초반부터 전자랜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20-20으로 팽팽히 맞선 2쿼터에 가드 이정현(15득점)이 7득점을 몰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는 오세근(18득점 7리바운드)이 폭발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부상으로 2주간 결장했던 외국인선수 로드니 화이트는 18득점 7리바운드 블록슛 2개를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모비스는 부산 원정에서 KT를 68-66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시즌 12승(16패)째를 거두며 단독 7위가 됐다. 3위 KT는 이날 패배로 2위 인삼공사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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