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전 미드필더 김성준 영입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19일 17시 44분


코멘트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가 19일 대전 시티즌으로부터 미드필더 김성준(23)을 영입했다.

김성준은 홍익대 촐신으로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대전에 입단해 활동량과 슈팅력, 패싱력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며 3시즌 동안 71경기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올시즌 30경기에서 2골 5도움의 쏠쏠한 활약으로 대전 중원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김성준은 174cm의 크지 않은 신장에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정확한 볼배급으로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국가대표급 미드필더로 각광 받아왔다.

대전과 유상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김성준의 잔류를 간곡히 설득했지만 더 큰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는 젊은 선수의 의지를 막을 수는 없었다. 김성준 본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참가하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했고 그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성남으로의 이적이 결정됐다.

김성준은 “K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성남으로 오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 성남에서 뛰게 된 것은 ACL을 비롯한 큰 경기를 경험하면서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시즌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 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성준의 이적으로 대전은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을 확보했다. 대전은 이 자금으로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준의 빈 자리는 이현웅과 바바가 메울 전망이다.

대전 관계자는 “김성준의 경우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구단이 이적을 막을 수 없었다. 김성준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인 덕분에 구단에서는 바이아웃을 훨씬 상회하는 이적료를 얻을 수 있었고 선수 본인도 ACL에 출전해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