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박찬호 몸상태 먼저 체크하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14일 07시 00분


■ 한화 관계자들 반응

정승진 사장 “대승적인 차원서 통과 감사해”
박찬호 “내년 좋은 모습으로 국내무대 뛸 것”


두 달 가까이 공들였던 ‘박찬호 특별법’이 통과되자 한화 관계자들은 일단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정승진 사장은 13일 “대승적으로 박찬호 선수가 내년에 한화에서 뛰는 데 동의해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이사회에서 부결이 되면 팬들의 실망이 클 것 같아 걱정했는데 이렇게 잘 해결돼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반대가 많았지만 대의를 생각해서 다들 이해해 주셨다. 입단 협상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장의 반응도 비슷했다. 한대화 감독(사진)은 “구단에서 추진하던 일이 무사히 통과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직은 계약 단계가 남아 있으니 구체적인 얘기는 하기 힘들다. 일단 몸상태를 먼저 보고 나중에 보직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와 동기생인 정민철 투수코치는 “친구가 한국에 와서 야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미국에서 고생하면서 국위선양을 한 데 대해서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덕담했다.

한편 박찬호는 매니지먼트사 팀61을 통해 “한국에서 뛸 수 있게 도와주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 관계자, 늘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여러 가지로 노력해 준 한화 구단에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더 많이 노력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뜻 깊은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