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송신영 떠난 LG, 용병 리즈·주키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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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7시 00분


리즈-주키치. 스포츠동아DB
리즈-주키치. 스포츠동아DB
원투펀치 총 35·30만 달러 재계약

LG 트윈스 직원들은 일요일이었지만 20일, 편히 쉴 수가 없었다. LG를 둘러싸고, 동시다발적으로 대형뉴스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일단 FA 시장이 열린 첫날, 이택근·송신영 2명의 선수를 잃었다. LG로서는 전력 재편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와 둘 다 넥센에서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온 선수들을 고스란히 내줬다는 착잡함이 교차하는 이적이라 할 만하다.

진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는 LG 김기태 감독은 “없으면 없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내색할 수도 없고…”라며 곤혹스런 기색도 내비쳤다. 20일 김진철 운영팀장과 회동해, 외부 FA 영입 등 팀 플랜 재구성에 관한 회동을 가졌다.

같은 날 LG는 두 외국인 선발 리즈-주키치와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LG는 우완 리즈(28)와 계약금 5만·연봉 30만 달러에, 좌완 주키치(29)와 계약금 5만·연봉 25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1시즌 리즈는 11승13패 방어율 3.88을, 주키치는 10승8패1세이브 150탈삼진 방어율 3.60을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리즈-주키치-박현준의 선발 체제를 2012년에도 고스란히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2자리는 경쟁을 시킨다. 재활에 돌입한 봉중근은 내년 6∼7월쯤 가세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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