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2차 협상 결렬…“FA시장 나갈 것”

  • Array
  • 입력 2011년 11월 19일 07시 00분


FA 김동주는 18일 원 소속구단 두산과의 2차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우선협상기한인 19일까지 막판 줄다리기를 하게 됐다.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도 매우 커졌다. 스포츠동아DB
FA 김동주는 18일 원 소속구단 두산과의 2차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우선협상기한인 19일까지 막판 줄다리기를 하게 됐다.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도 매우 커졌다. 스포츠동아DB
계약할 때 신중한 편…두산 “본인 의사 존중”
임재철도 합의점 못찾아…“마지막 조율 남아”


두산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김동주(35)와 18일 2차 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기한인 19일까지 줄다리기를 하게 됐을뿐 아니라 FA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두산 홍보팀 관계자는 “오늘(18일) 김동주와 대화를 나눴지만 계약과 관련해 진척된 사항이 없다”며 “절충안을 찾게 되면 내일(19일) 다시 만나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일단 구단이 파악한 바로는 김동주는 FA시장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구단과 큰 마찰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1차 협상 때부터 서두르지 않았다. 첫 만남에서도 금액을 바로 교환하기보다는 계약기간에 대해서만 상의하는 등 여러 조항을 천천히 조율해 나갔다.

두산 김승호 운영1팀 팀장은 “(김)동주는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 우리도 (김)동주 계약은 단기간에 끝내려고 하기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대화를 시작했다”며 “우선협상기한을 넘겨 FA시장에 나가더라도 구단과 틀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원래 계약할 때 신중한 편이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호흡을 맞춰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임재철.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임재철. 스포츠동아DB

같은 날 협상테이블에 앉은 임재철(35·사진)도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절충안을 가지고 다시 구단과 만나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그는 2차 협상이 끝난 뒤 “아직 좀더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19일 구단과 만나 좋게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늘 말했지만 두산에 남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잘 의견을 조율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