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출격!…18세 장영은의 특별했던 알제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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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7시 00분


인삼공사 장영은. 스포츠동아DB
인삼공사 장영은. 스포츠동아DB
“저도 빨리 리그에서 뛰고 싶어요.”

대표팀의 막내 장영은(18·인삼공사·사진)이 2011 여자배구월드컵 알제리전에서 레프트로 나서 처음으로 풀세트를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장영은은 1세트 종반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윤혜숙(레프트)과 교체 투입된 뒤 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장영은은 청소년대표 시절 주전 센터로 활약한 바 있고, 올 시즌 신인드레프트에서 1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된 유망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영은은 “대표팀에 와서 처음으로 풀세트를 뛰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너무 떨렸고,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선배들이 뒤에서 커버해 줄 테니 마음껏 때려보라고 응원해주셔서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하루라도 빨리 팀으로 복귀해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서가 아니라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프로데뷔 동기생 김진희(레프트)가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진희가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던 것이 사실이지만, 대표팀에서의 경험도 내게 분명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리그로 복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간 중간 상황에 따라 투입되더라도 항상 제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대표팀 홍성진 코치는 “장영은 선수는 파워가 좋고, 어리지만 대담성이 있다. 약간 몸이 무거운 듯한데 체중 관리를 잘 해서 점프력을 더 높인다면 2∼3년 안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쿄(일본)|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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