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이 하와이로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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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7시 00분


SK 와이번스 이호준.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이호준. 스포츠동아DB
SK 주장 짐 덜고 내달부터 본격 몸만들기

SK 이호준은 2011년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주장직을 반납했다. 박정권이 이만수 감독의 지명을 받아 새 주장으로 정식 지명됐지만 이미 이전부터 이호준은 주장을 물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K의 주장 자리는 전통적으로 박경완, 김재현 등 팀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선수들이 도맡아 왔다. 이호준 역시 2011년 주장으로서 보이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로서 SK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그러나 이제 주장의 짐을 덜게 된 이호준은 2012시즌은 오직 성적으로만 말해야 될 상황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시작부터 비장하다. 비활동기간인 12월에 해외에 개인캠프를 차릴 생각이다. 일단 몸을 완벽히 만든 뒤 SK의 1월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다.

이호준은 “12월10일 하와이로 갈 것이다. 거기서 20일 가량 체류하며 체력강화 훈련 위주로 할 생각이다. 트레이닝 훈련장은 구해 놨다”고 말했다. 하와이에 가족도 동행하지만 훈련은 따로 진행할 생각이다. SK와의 재계약 협상에 관해서도 이호준은 “할 말이 많지 않다”고 언급, 일정 선까지는 양보할 의사를 시사했다. 오직 시선은 2012년 와신상담을 향하고 있는 이호준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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