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5호 쾅…15경기만에 개인 최다골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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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5일 07시 00분


에버딘전 1골 1도움…2-1 승리 견인
‘지난 시즌 34경기에 4골’ 뛰어 넘어


기성용(22·셀틱)이 스코틀랜드 진출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은 24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딘과 홈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호 골로 셀틱 입단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시즌 4호 도움을 더해 지난 시즌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9개)와 동률을 이뤘다.

● 15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

기성용은 지난 시즌 총 34경기를 치러 4골5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15경기만에 5골4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페이스가 엄청나게 빠르다. 유로파리그에서도 페널티킥이긴 했지만 데뷔 골을 맛보는 기쁨도 누렸다.

셀틱은 리그컵과 FA컵 등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최근 유럽으로 진출한 태극전사들 가운데 한 시즌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 달성이 예상된다. 기성용은 팀에서 페널티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 부상이 유일한 경계대상

이번 시즌 활약 덕분에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에서 러브 콜을 받을 정도로 몸값이 뛰었다. 셀틱은 그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180억원)를 책정했다. 팀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한 기성용에게 어울리는 몸값이다.

하지만 출전시간이 대거 늘면서 피로가 쌓여 허벅지가 좋지 않다. 일주일에 2경기씩을 거의 풀타임으로 뛰다보니 허벅지에 무리가 온 것. 기성용은 치료를 받으며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의 허벅지 상태가 이번 시즌 활약을 좌우할 수 있다. 허벅지 치료를 잘 받으면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빅리그 진출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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